다이아뎀
Diadem · 고대 그리스의 머리띠형 왕관
다이아뎀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사용된 금속 밴드 형태의 머리 장식으로, 왕관의 원조이자 가장 고전적인 형태이다. 얇은 금속 밴드 위에 보석이나 양각 장식을 배치한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며, 이 간결한 아름다움이 후대 왕관 디자인의 기초가 되었다.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과 영웅들이 착용하는 것으로 묘사되며, 특히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머리 장식으로 유명하다. 역사적으로는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페르시아식 다이아뎀을 착용하여 동서 문화의 융합을 상징하였으며, 이 행위가 그리스 귀족들의 반발을 사기도 하였다. 헬레니즘 시대의 왕들은 하얀 천 다이아뎀을 착용하여 왕위를 표시하였고, 로마 제국에서는 황제의 머리띠로 변용되어 후기 로마 황제들의 상징이 되었다. 다이아뎀의 단순하고 우아한 형태는 판타지 문학에서 엘프 왕족이나 고대 마법사의 머리 장식으로 자주 차용된다.